中 로키드, 코로나19 체온 감지 스마트안경 美에 수출

"최대 3미터 거리에서 2분 이내에 최대 200명 체온 감지"

홈&모바일입력 :2020/04/17 17:05    수정: 2020/04/17 17:06

코로나19 증상 감지를 위해 개발된 중국 로키드사의 체온 감지 스마트안경이 미국에 수출된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로키드사의 체온 감지 스마트안경이 미국에 수출된다. (사진=로키드)

중국 항저우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로키드(Rokid)는 미국에서 스마트 안경 T1을 판매하기 위해 현재 여러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키드의 T1 체온 감지 스마트안경은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최대 3미터 거리에서 2분 이내에 최대 200명의 체온을 감지해 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은 체온이 기준치보다 높은 사람을 발견하면 경보음을 울리며, 얼굴을 인식해 자료를 원격으로 전송한다. T1 스마트안경은 퀄컴 CPU 프로세서, 1200만 화소 카메라, 음성 명령 기능, 증강현실 기능을 갖췄고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사진=로키드

로키드는 현재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 미국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은 T1 패키지의 일부로 얼굴 인식 및 데이터 관리를 위한 IoT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T1 안경과 관련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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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제품을 도입할 기업 중 한 곳은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업체 위!(Wee!)로, 식료품 매장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용도로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2014년 처음 설립된 로키드는 인공지능, 증강현실 개발 회사였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체온 감지 스마트 안경 T1을 개발해 선보였다. 로키드는 현재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개발했으며, 이 기능을 제품에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키드의 체온 감지 스마트안경 T1 (사진=로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