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국가 되도록 기여"

"향후 10년, 30년 내다보며 분당판교 발전 설계"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3 11:09    수정: 2020/04/13 12:46

더불어민주당 김병관(분당갑) 의원이 이번 21대 총선에 다시 한 번 출마했다. NHN게임스와 웹젠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IT업계와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첫 출마 선언을 했을 때부터 20대 국회가 진행되는 내내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20대 총선 출마 당시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고 싶다던 그의 의지는 분당갑 지역에 다시 한 번 출마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IT업계와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정치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지역구를 대표하고 지역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신념도 더욱 강해졌다.

김병관 후보는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의 성과와 과제를 이어가되 다가올 미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마련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사진=김병관 의원실)

지역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밝혔다. 김 후보는 "향후 10년, 30년을 내다보며 분당·판교의 발전을 설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서현동 110번지와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문제 해결을 끝까지 책임지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병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20대 총선 당시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21대 총선에 다시 도전한 것 역시 이런 목표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하다.

A: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로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국가로 성장하는데 있어 정치를 통해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분당·판교는 아이를 키우고 기업을 키우고 도전과 성공할 수 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지난 4년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분당판교의 발전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고 30년이 되어가는 분당신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그려 가고 싶습니다.

Q: 20대 국회에서 여러 법안을 발의했다. 전자정부법 대표 발의와 셧다운제 폐지 법안 발의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20대 국회 성과인 데이터3법과 벤처투자촉진법, 규제샌드박스 관련 법안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대 국회의 행보를 자평한다면 어땠다고 생각하는가.

A: 20대 국회는 탄핵 정국을 관통하며 어두웠던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갑질 및 불공정 행위 근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검경 등 권력기관 개혁, 선거연령 인하,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청년기본법, 데이터 3법, 규제 샌드박스 등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이 중 일정 부분은 상당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보완할 부분 역시 많이 남아 있으며 여야 간 강대강 대치 및 파행으로 인해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한 사안 역시 많이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의 성과와 과제를 이어가되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마련해나가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의 낡은 법과 제도를 손봐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내일과 청년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수행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Q: IT 업계를 대변하는 이미지도 있지만 지역구 의원으로 해야할 일도 대단히 많다. 인프라가 상당히 많이 갖춰진 분당갑 지역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을 듯 하다. 지역 내에 어떤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향후 어떤 변화를 또 이끌어내실 계획이신지 궁금하다.

A: 분당·판교는 1기, 2기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측면이 있지만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할 현안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주민 생활의 기본이 되는 주거와 교통 문제를 비롯해 아이들의 교육과 어르신의 복지, 생활 및 문화, 환경까지 도시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감에 있어 이미 30년이 된 분당판교의 향후 10년, 30년을 내다보며 분당판교의 발전을 설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성남특례시 지정이나, 판교 트램 유치, 지하철 3호선 및 8호선 연장이나 백현 MICE 조성 등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으며 임기 내내 신경써왔던 서현동 110번지와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문제 해결은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Q: 분당·판교 지역이 급격히 발전하며 교통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원활한 의견 수렴을 거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길이 열려야 사람이 모이고, 서울이 더 가까워지며, 자연스럽게 분당판교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미 제시한 교통 공약들은 대부분 정부나 광역단체, 타 지역구와 보조를 맞춰서 진행해야 하며 예산도 국비 확보가 필요한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량과 의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가 여당의 재선의원이 되고, 성남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우리 당의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게 되면 서로 협력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지하철 3호선 및 8호선을 연장하기 위해 이미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국토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있으며, 트램설치는 이미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여 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판교와 서현, 오포를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도 추진중이며, 신분당선의 광화문 연장과 수서~광주선 여수·도촌역 신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여파에 국민 1인당 100만원 지급을 주장하기도 했다(사진=김병관 의원실)

Q: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역 유권자와 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2미터 거리두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많이 접할 수 있는 매체나 SNS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대책마련을 위해 정부, 여당과 긴밀히 소통하며 해결방안 마련을 논의 중이며, 특히 코로나 19로 파생되는 주민의 안전 문제 및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확산에 맞춰 국민 1인당 100만원 지급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주장을 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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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재는 범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침체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므로 정부 및 지차체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소득을 지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소득하위 70% 이하 1천400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인데, 저는 이를 모든 가구, 모든 국민에게까지 확대해 지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이를 모든 가구, 모든 국민에게 확대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