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을 100% 인수하며, 인수가격은 2조6천억여원 수준이다. 다만, 거래 방식에 따라 최종 인수가격은 달라진다. KB금융은 기초 매매 대금 2조2천650억원에 지분 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 등을 반영해 가격이 확정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3월 19일 본입찰 이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입찰했으며,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KB금융지주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인수 합병을 진행해왔다. 2014년 옛 우리파이낸셜, 2015년 옛 LIG손해보험, 2016년 옛 현대증권을 인수합병했다. KB금융은 생명보험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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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KB금융지주는 KB생명과 KB손해보험, 그룹 자산관리(WM)팀과 함께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푸르덴셜생명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조직 안정과 시너지 강화 방안, 전산 개발 등에 나선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천여명을 보유한 회사"라며 "강제적인 구조조정 없이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