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539억원의 역대 최대치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인 테크윙은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수준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장비 출하가 견조해 500억원 후반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 지역 출장 제한 영향으로 장비의 셋업이 지연돼 올해 1분기 매출은 결국 지난해 4분기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1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2018년 1분기 411억원)을 상회, 매출이 견조했던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해외 고객사향 장비 출하와 자회사 매출이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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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이크론과 WDC/KIOXIA 매출비중은 각각 37%, 16%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고율관세 부과 가능성이 이슈화된 이후 중국 중심이었던 후공정 생산라인을 다변화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테크윙의 본업에서 해외 고객사향 매출이 견조했던 한편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OLED 검사장비) 및 트루텍(반도체 검사장비)에서 각각 133억원,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균형 잡힌 매출 기여에 힘입어 테크윙과 이엔씨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8%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테크윙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천300억원 이상, 영업이익 418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대비 매출은 23% 이상, 영업이익은 71%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