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가 중국 인터넷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도시화 작업을 서두른다. 도시 행정, 교육, 교통 수단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언택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중국 언론 환치우왕 등에 따르면 7일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대한 대단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텐센트가 우한시와 협력해 디지털 정부, 스마트 교육, 스마트 교통수단, 인공지능(AI)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다.
전방위로 우한의 디지털 산업화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는 이를 위해 향후 3년 내 후베이성 직원 규모를 지금의 4배로 늘린다.
텐센트는 우한의 디지털 정부와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해 우한 텐센트 디지털 사업 본부도 설립한다. 동시에 우한의 국유 기업과 협력해 우한시 산하 우한스마트시티건설발전유한회사를 통해 우한시의 디지털 정부, 스마트 시티 구축과 운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우한에 텐센트 스마트 교육 기지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우한에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치어푸다오의 인력을 3년 내 4000명 가량으로 늘린다. 동시에 텐센트는 '텐센트 치어푸다오 오프라인 체험 센터'를 설립해 우한에서 먼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적용한 이후 중국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치어푸다오는 중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교육 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강의를 하면서 소통하거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외출을 위한 디지털화 수단도 강구한다. 스마트 교통수단을 위해 텐센트가 우한스마트교통수단기지도 설립한다. 텐센트 교통수단 학원을 세우고 둥펑그룹과 공동으로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 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텐센트는 '텐센트 클라우드 샤오웨이런 인공지능 실험실'도 세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티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상품과 연구개발을 서두른다.
동시에 텐센트 네트워크 보안 학원 역시 우한에 들어서며 우한시의 스마트 산업을 조력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우한에서 자사의 춘레이계획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농업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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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우한의 영세기업을 지원하면서 농업 진작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알리바바는 전국에 1천 개의 알리바바 디지털 농업 기지를 짓고 디지털 기기를 통한 원산지 직구, 원산지 농산물 브랜드 강화, 산지 추적 실시간 생방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