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3년 공방 끝에 험비와 소송 승리

뉴욕법원 "험비 사용은 게임 내 사실주의 표현 위한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2 10:23

지험비 상표권을 두고 AM제너럴과 액티비전 사이에 이어져 온 소송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승리했다고 영국 게임산업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제너럴은 지난 2017년 액티비전이 FPS 콜오브듀티에 험비 차량과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수백만 달러 이득을 취했다며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약 3년간 이어진 소송 끝에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액티비전의 손을 들어줬다. 콜오브듀티에 험비가 등장한 것은 예술적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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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출시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스크린샷.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판결문에서 "게임 내에 험비를 사용한 것은 사실주의 표현을 위한 것이다. AM제너럴의 목표는 험비를 군대에 판매하는 것이며 액티비전의 목표는 현실적인 밀리터리 비디오게임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두 기업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FPS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모던워페어는 출시 3일만에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콜오브듀티 워존은 서비스 시작 열흘만에 이용자 수 3천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