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019년에 매출 8천588억위안(147조9천712억원), 영업이익 627억위안(10조8천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5.6%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화웨이는 3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19년은 도전적인 한 해로,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신뢰와 지원에 힘입어 기대했던 실적 달성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2019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성장한 8천588위안으로, 지난 5년간 복합 성장률 21%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627억위안으로, 복합성장률 14%를 나타냈다. 영업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914억위안(15조7천482억원)으로, 복합성장률 15%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3대 사업 분야인 소비자·기업·캐리어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 부문 매출은 34% 성장한 4천673억위안(80조5천158억원)으로 높아졌다. 이같은 성장에는 지난해 총 2억4천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전 세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화웨이는 PC, 태블릿, 웨어러블, 스마트스크린 등 모든 디바이스와 시나리오에서 중단 없는 AI 라이프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 부문은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8.6% 성장한 증가한 897억 위안(15조4천553억원)을 올렸다. 캐리어사업 부문은 사업자의 투자 변동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3.8% 증가한 2천967억위안(51조1천214억원)의 을 달성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현지인 중국에서 크게 성장했다.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36.2% 증가한 5천67억위안(87조966억언)으로 집계됐다. 북미는 9.6% 증가한 525억위안(9조242억원), 유럽·중동·아프리카는 0.7% 성장한 206억위안(3조5천409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3.9% 하락한 705억위안(12조1천182억원)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하락의 배경으로 통신사업자 투자주기 변경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지난해 기술혁신과 기초과학 연구에 1317억위안(22조6천739억원)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릭 쉬 회장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비는 6천억위안(103조1천340억원)을 넘는다”며 “전 세계 R&D 전문인력 9만6천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전체 임직원의 49%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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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신했다. 화웨이가 지난해 취득한 특허는 총 1만6천24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 특허는 5천147건, 유럽·미국 특허는 8천75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까지 화웨이가 전 세계에서 취득한 특허는 8만5천여건에 달한다.
에릭 쉬 회장은 올해 복잡해진 대외환경 속에서도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에릭 쉬 회장은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며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향이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 시대가 선사하는 역사적 기회를 잡고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