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극복하자"...LG이노텍, 협력사 상생 금융 지원

LG이노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1천5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협력사가 기업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LG이노텍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피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과 연계해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사장).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동반성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규모, 신용도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자금 지급 절차도 대폭 간소화 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6월까지 협력사에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나아가 LG이노텍은 상생 금융 지원 외에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 교육 분야 지원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사 생산·기술 혁신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경영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협력사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제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