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을 다녀온 삼성전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유럽에서 두 달간 머물다 최근 귀국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 A씨가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두 달간 유럽 출장을 다녀왔으며 지난 27일 영국발 항공편으로 귀국해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 소속으로 귀국 후 자택에서만 머물러 국내 사업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A씨가 머물렀던 해외 근무지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내부 임직원들에게 관련 알림 메시지를 발송했다.
![](https://image.zdnet.co.kr/2019/11/29/hyeming_DqR7LeCsq8uT.jpg)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한달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구미사업장 직원 B씨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도 입국 후 자택 대기를 해 공장 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유럽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유럽 생산시설 3곳을 모두 가동 중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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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폴란드 브롱키 공장은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가동 중단된다.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부 생산라인을 셧다운한다. 내달 2~4일에는 가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6일부터는 전체 공장 문을 닫는다.
그간 휴업에 들어갔던 슬로바키와 헝가리 TV 공장은 30일 재가동할 예정이었지만 내달 1일까지 중단 기간이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