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방송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소통'을 도입해 직원들과 활발한 대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언택트(Untact)는 '콘택트(Contact·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이다. 대면방식의 대화나 접촉 없이 유튜브 채팅방송으로 온라인 소통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석유공사는 작년 초부터 매주 2회씩 양수영 사장 등 임원과 부서별 직원이 식당, 카페 등에서 직접 만나 비상경영 현황, 향후 기업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문답을 주고받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기존의 임직원간 대면 대화방식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공사는 대화 참여자들이 직접 만날 필요가 없는 유튜브 채팅방송을 도입키로 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언택트 소통은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이나 질문을 메모로 남기면, 양수영 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이를 하나씩 떼어 질문을 읽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실시됐다.
대화에 참여한 직원들은 양수영 사장의 라이브 방송을 보며 실시간 댓글을 달고, 추가질문과 돌발제안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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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을 마친 양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 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활발한 소통의 장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근무 중 마스크 필수착용은 물론, 사옥 엘리베이터 등 밀폐공간 내 대화를 금지하고 직원 대면회의와 회식 등도 일체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