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또 한 번 회사를 이끌게 됐다.
미래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한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네이버를 또 한 번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27일 오전 네이버 이사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 대표 겸 사내이사인 한성숙 대표 연임건을 승인했다.
그동안 내외부에서는 한 대표의 연임이 당연시돼왔다. 한 대표는 취임 기간 동안 끊임없이 네이버의 외형적 성장을 이끌어온 것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지난 2018년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성과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힌 후부터 한성숙 대표 연임을 인정했다.
이사회 또한 한 대표가 임기 동안 네이버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만을 마련했고, 쇼핑과 페이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웹툰과 브이라이브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며 매출과 기업가치 성장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기타 상무이사로 변대규 휴맥스 이사회 의장도 재선임됐다.
변 이사는 2017년 새롭게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으며, 네이버가 글로벌 기술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자문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의 사내/사외의사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이사회를 운영하고, 네이버 이사회가 선진 이사회로 발전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네이버는 임직원 3천84명에게 스톡옵션 106만9천879주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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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톡옵션 중 16만2869주는 2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지급되며, 나머지 90만7천주는 3년 이상 일한 임원과 주요 인재에게 지급된다.
한성숙 대표는 주주총회 후 “전대미문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며 “네이버는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새로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