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0%대 금리...한은, 기준금리 0.75%로

"코로나19로 경기 둔화 심화...통화정책 완화해야"

금융입력 :2020/03/16 17:33    수정: 2020/03/16 17:34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면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75%로 운용된다.

16일 한국은행은 오후 4시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 안정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시장 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도 포함하며, 금융 중개 지원 대출의 금리도 연 0.25%로 시행된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뉴스1)

한국은행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으며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금융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3월 17일부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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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