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도 외인 '팔자'...국내 주식 또 급락

원화 가치도 4년 만에 최저치

금융입력 :2020/03/16 16:16    수정: 2020/03/16 16:37

공매도 금지가 시행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떨어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56.58포인트(3.19%) 하락한 1714.86, 코스닥 지수는 19.49포인트(3.72%) 하락한 504.51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국내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사상 최초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부가 극약 처방으로 공매도 금지를 발표했으나 위험 회피 심리로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반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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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0.55%) 상승한 12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2일 원·달러 환율이 1227.5원으로 집계된 이후 4년 여만의 최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천억달러 규모 양적완화와 제로금리(0.00~0.25%)로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한국은행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한다. 현재 금리는 연 1.25%로 0.25%p만 인하해도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