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전MCS 지사서 '코로나19' 12명 집단감염

추가 전파도 우려…한전MCS "대면업무 거의 없어"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5 11:13    수정: 2020/03/15 11:13

대구 서구에 위치한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일하는 검침원 등 직원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MCS는 전력량계 검침과 전기료 청구서 송달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로, 고객 대면 업무로 인한 추가 전파 가능성도 우려된다.

15일 대구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근무하던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최초 감염자는 신천지 교인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계량기. (사진=한전MCS 홈페이지)

대구시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밀접 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됐다. 현재 다른 직원들도 모두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기 검침업무 특성상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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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전MCS 측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검침업무 수행 시 전력 계량기는 건물 외부에 부착돼 고객 대면활동은 거의 없다"며 "지난달 말 기준 AMI(원격 자동검침) 보급률은 43%(총 2천250만호 중 962만호)로 자동검침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28일 코로나 경계 단계 발령 이후 지난달 6일부터 전 직원에게 고객-직원간 대면접촉 금지지침을 안내하고 지침준수를 위해 현장 점검활동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자체 비상운영 계획을 수립해 확진자·격리자 발생 시 업무 대행자와 대체사업장을 사전지정 운영, 전기요금 검침·청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