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협력사 돕는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 때 가산점”

조성욱 공정위원장, 네이버 현장방문 “피해예방·상생활동에 감사”

유통입력 :2020/03/13 14:21    수정: 2020/03/13 16:15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 공정거래협약 평가할 때 가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네이버를 방문한 자리에서 네이버의 소비자 권익보호 및 상생협력 활동 노력을 듣고 이 같이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네이버를 방문해

조 위원장은 “2월말부터 오픈마켓 7곳과 홈쇼핑 2곳, 대형마트 4곳 등 총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마스크 끼워팔기 및 사은품 제공 등 마스크 수급 불안정을 악용한 판촉행위를 집중 점검해 17개 업체 모두 입점업체 등을 대상으로 끼워팔기를 중단하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어 “온라인 판매업체 현장조사를 통해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상태에서도 소비자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행위를 다수 적발했고 코로나19 예방 관련 검증되지 않은 효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부당광고도 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합해 코로나19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네이버에 소비자 피해예방과 상생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와 관련한 부당행위 규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입점 판매업체의 일방적 주문취소 등을 모니터링해 주의·경고조치하는 등 자율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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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네이버앱·지도를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고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중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 중인 1만3천여 중소기업의 3~4월 서버 이용료를 50% 감면하는 한편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큰 일부 입점업체 결제수수료를 면제하고 소상공인에게 마스크 2만개를 긴급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