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5G·AR·VR 기술 집중 'XG실험실' 출범

차세대 통신 애플리케이션 연구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차세대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을 출범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차세대 기술 개발 허브 조직인 '다모아카데미(Alibaba DAMO Academy)'는 최근 'XG실험실'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은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기술 연구에 주력한다. 현 단계에선 주로 5G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에 중심을 둔다.

이번 실험실 출범에는 5G 기초 기술에 비해 5G 애플리케이션 기술과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모아카데미 측은 새로 설립된 XG실험실이 알리바바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기반으로 5G 기초 설비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고화질 영상과 온라인 사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산업인터넷,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등을 위한 5G 시대 영상 프로그래밍 기술, 네트워크 전송 협의 등을 개발하고 관련 표준 제정 역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모아카데미 로고 (사진=알리바바)

또 5G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접목된다.

알리바바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고성능 네트워크, 자체 트랜시버,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등 을 운영하고 있어 XG실험실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모아카데미의 연구원이자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스마트네트워크자동화연구 책임자인 장밍(??)이 XG실험실의 주임으로서 연구를 이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장 주임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엣지네트워크와 4G 및 5G 모바일 네트워크 등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고성능 네트워크, 인텐트드리븐네트워크(Intent-Driven Network) 등 첨단 영역 개발에서 성과를 내왔다.

실험실에 참여하는 예옌(?琰) 연구원은 IEEE 고급 회원이자 다모아카데미의 영상 코딩/디코딩 표준 개발 및 몰입식 영상과 스트리밍 미디어 표준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전문가다.

XG실험실은 다모아카데미가 세운 15번째 실험실이다. 앞서 언어실험실, 시각실험실, 스마트컴퓨팅실험실, 자율주행 실험실, 양자컴퓨팅 실험실 등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