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가짜 마스크 및 매점매석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칼을 빼들었다. 가격을 인상하거나 가짜 마스크를 판매한 이들을 영원히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없게 했다.
중국 알리바바는 4일 자사 플랫폼의 마스크 판매업자들에 대한 규정 위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일환으로 15개의 마스크 판매업자에 대해 '종신 퇴출'이란 강력한 조치를 진행했다. 이중 5개 기업은 집법 기관에 이관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기능을 속여 파는 등의 가짜 및 불량 마스크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기간 이미 문제시 될만한 마스크 57만 건에 대한 판매를 막거나 삭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1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타오바오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타오바오 플랫폼의 모든 마스크류 판매업자들에 가격 인상을 절대 금지하며, 공급처를 충분히 확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1월 중순부터 알리바바는 마스크 판매업자들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실시했으며, 사실과 다른 홍보를 하거나 가짜 마스크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한 마스크 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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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도 일부 지방 정부에서 가짜 마스크 판매업자에 대한 사형을 예고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업자에 대해 최대 징역 2년의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