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약물 및 백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공지능(AI) 컴퓨팅 지원을 전 세계 과학자들과 공유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중국 두뉴스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계열사 알리클라우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기간 동안 전 세계 공공 과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AI 컴퓨팅파워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약과 백신의 빠른 연구개발을 돕기 위해서다.
최근 중국 질병관제센터에서는 이미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연구개발과 약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약과 백신 연구개발 기간 동안 대량의 데이터 분석과 대규모 자료 추출, 과학 슈퍼컴퓨팅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알리클라우드가 AI 컴퓨팅파워를 제공해 바이러스 DNA 서열 분석, 신약 연구개발, 단백질 추출 등 작업을 지원하겠단 것이다. 이를 통해 과학연구기관이 연구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앞서 알리클라우드는 DNA 기업과 공동으로 15분 만에 고정밀도의 개인 DNA 서열 분석을 해내기도 했다. 과학계에서는 통상 120시간이 걸려야 완성되는 분석이었다.
알리클라우드는 글로벌 건강약물연구개발센터인 GHDDI와도 인공지능 약물 연구개발 및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에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 추출과 분석물 등 관련 임상 데이터 자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알리클라우드는 협력 기관과 함께 글로벌 과학자를 위해 약물 연구개발 자원을 무상으로 공개하면서 공동으로 약물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분자동력학(MD, Molecular Dynamics) 슈퍼컴퓨터(HPC)를 통해 바이러스, 단백질, 약물 구조 타깃 작용 시뮬레이션 및 설계 약물 추출에 대한 실험에 응용하거나 QD 양자동력학을 통해 약물 연구를 할 때, 알리클라우드의 고성능 컴퓨팅 및 SCC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와 CPU 클러스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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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염자의 DNA 추출시 DNA 분석을 위한 컴퓨팅 등을 위해 무상으로 알리클라우드의 슈퍼 컴퓨팅을 지원한다.
알리클라우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하면서 공공 과학연구기관, 학교, 병원 등과 협력할 것이라며 알리클라우드팀으로 메일링(wanqing.hwq@alibaba-inc.com)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