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임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재택 근무 연장 카드를 꺼냈다.
전사 재택 근무를 결정하지 못한 게임사들은 순환 또는 조건부 재택 근무 등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재택 근무 연장을 두고 각각 다른 결정을 했다. 전사 재택 근무부터 순환 근무까지 다양했다.
주말 시작을 앞두고 전사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한 게임사들은 10여곳이 넘는다.
우선 넷마블과 펄어비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라인게임즈,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은 오는 13일까지 1주일 동안 전사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웹젠, 컴투스, 게임빌 등은 오는 11일까지 3일간 추가로 재택 근무를 연장한다고 안내했다.
여기에 NHN은 오는 13일까지 자율 출근과 전사 재택 근무를 병행하기로 했다. 오는 9일과 13일은 자율 출근, 나머지는 전사 재택 근무일로 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주부터 유급 휴무에서 재택 근무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까지 2교대 순환 재택 근무,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6일까지 전사 재택 근무 포함 유연 업무 제도를 활용한다.
엔씨소프트의 유급 휴무는 한차례 연장되면서 영업일 기준 총 7일간 제공됐다. 이를 두고 게임계 종사자들과 이용자들은 '택진이형의 통큰 결단'이란 평가를 하기도 했다.
넥슨코리아와 넥슨지티, 넷게임즈 등 넥슨 그룹 소속 게임사는 오는 20일까지 조건부 재택 근무를 시행한다. 특정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정상 출근을 안내한 셈이다.
넥슨의 조건부 재택 근무 대상은 임산부와 질병 및 기저질환자, 자녀 어린이집 휴원 및 초등학교 개학 연기(휴교) 등에 해당되는 임직원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 오는 13일까지 재택 근무를 유지한다. 이 회사는 주요 게임사 중 처음 재택 근무를 시행했고, 가장 먼저 2주간 재택 근무를 연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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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의 재택 근무 추가 연장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거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요 게임사의 재택 근무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 근무 연장과 순환 재택 근무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우려한 조치다"며 "재택 근무가 어려운 게임사들의 경우 방역 및 위생 관리 등을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