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애틀 지역 근무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5일(현지시간)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수 기업들이 시애틀 지역 사무실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다수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워싱턴의 상황 또한 악화되고 있다.
아마존은 시애틀과 인근 벨뷰 직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집에서 일할 것을 권고했다. 아마존은 시애틀 지역에서 근무하는 자사 직원이 지난 2일 확진자로 판명난 후 이러한 사내 정책을 공표했다.
구글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워싱턴 지역 근무자들에게 최대한 재택근무를 요청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워싱턴에 위치한 사무실에 방문객을 데려오지 않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시애틀 지사의 계약직 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시애틀 사무실을 폐쇄했다. 시애틀 지역의 근무자 5천명에 대해서는 이달 3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공표했다. 시애틀 사무실은 9일경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또한 자사 방문객을 제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근무자들이 이달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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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모든 직원들이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퀘어에도 같은 지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애틀 주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이나 임산부,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