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럭셔리 SUV 전기차 ‘리릭’(Lyriq) 티저 이미지를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릭 전기차의 콘셉트 모델은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서 열린 GM의 미디어 대상 전기차 행사장에서 공개됐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이날 미국 씨넷의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쇼에 따르면, 리릭은 테슬라 모델 3와 재규어 I-페이스처럼 차량 천장에 글라스(유리) 루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뒷좌석 승객에게 개방감을 주고, 헤드룸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글라스 루프의 특징이다.
실내는 2021년 에스컬레이드처럼 커브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캐딜락은 리릭 SUV 뿐만 아니라 전기 세단까지 개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GM은 리릭 SUV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전기차는 같은 날 공개된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얼티엄’(Ultium)이라고 불리는 GM의 새로운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은 파우치 형태의 전기차 배터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M은 최근 LG화학과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얼티엄 플랫폼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조단가를 낮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캐딜락 리릭 전기차 뿐만 아니라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전해졌다.
쉐보레는 올해 말 부분변경된 2021년형 볼트 EV를 공개할 계획이다. 볼트 EV는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인포테인먼트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일렉트렉에 따르면, 2021년형 볼트 EV는 트레일블레이저처럼 무선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며, 윈드쉴드 카메라로 구동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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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내년 여름 새로운 버전의 볼트 전기차인 ‘볼트 EUV’를 공개한다. 볼트 EUV의 경우 GM의 최신형 주행보조(ADAS) 시스템인 ‘슈퍼크루즈’가 작동된다.
슈퍼크루즈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진입 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해당 기능은 북미에서 캐딜락 CT6, 에스컬레이드 등에 탑재됐다. 아직 국내 판매 쉐보레 또는 캐딜락 모델에는 슈퍼크루즈 기능이 장착된 차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