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바라카(Barakah)원전 1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바라카원전 1호기는 ENEC과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회사 나와(Nawah)가 지난 달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한 이후,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준비에 들어갔다.
한전은 "국내 원전기술과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제2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 아랍국가 최초로 핵연료가 장전되고 원전이 가동됨에 따라 향후 UAE 자국 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코로나19 확진에 한수원 '비상'…"원전 영향은 없을 것"2020.03.04
- 전기차 충전할인 일몰 논란…한전 "탈원전과 무관"2020.03.04
- UAE,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 바라카 1호 운영허가2020.03.04
- '한국형원전' 신고리3·4호기 준공…안전·경제성 높였다2020.03.04
지난 2009년 12월 ENEC과 계약을 체결한 한전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 'APR1400' 4개 호기를 팀코리아(Team Korea) 멤버와 함께 바라카에 안전하게 공급키 위해 협력해 왔다.
한편, 한전은 "이번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UAE 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속호기인 2·3·4호기의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