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발자 컨퍼런스 ‘MS 빌드 2020’의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MS파워유저 등 외신은 MS가 MS 빌드 2020 개최에 대한 입장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건강 관련 이슈가 있는 만큼 대면 이벤트와 관련해 공중 건강 가이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아직 행사 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MS 빌드 2020 공식사이트를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직원, 파트너, 고객 등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몇 달 동안 업계의 행사 일정을 주의 깊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보건당국에서 여행 제한 등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만큼 행사 계획을 유지하고 있지만 변하는 상황에 따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MS 빌드 2020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 예정인 개발자 컨퍼런스다. 윈도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협업툴인 팀즈 등 MS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관련 행사가 연달아 취소되고 있는 만큼 올해 MS 빌드 2020이 이상 없이 개최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MS는 이미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글로벌 컨퍼런스 ‘IoT 인 액션 멜버른’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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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5월 5일 진행 예정이었던 'F8 개발자 콘퍼런스’를 취소했으며 구글도 연례 행사인 ‘I/O 2020’의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를 비롯한 대체 방안을 고민하고 밝혔다.
AWS 역시 다음 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AWS 서밋 서울 2020’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