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I/O 2020 취소…"코로나19 우려 때문"

온라인 행사 등 대체방안 고민…지역정부엔 100만달러 지원

인터넷입력 :2020/03/04 07:45    수정: 2020/03/04 09: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이 최대 연례 행사인 I/O 2020을 취소했다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5월 12일부터 사흘동안 마운틴 뷰에 있는 쇼라인 앰피씨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구글은 지난 달 I/O 2020 티켓 판매 작업도 끝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 행사를 비롯한 대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구글이 밝혔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연례 개발자 행사인 I/O 2020을 취소했다. (사진=씨넷)

구글 측은 이날 “코로나19 우려와 함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건강 가이드에 부응해 올해 계획했던 구글 I/O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구입한 티켓은 오는 13일까지 환불해줄 계획이다. 또 올해 등록 고객들은 자동으로 내년에 개최될 I/O 2021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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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는 매년 7천 명 이상 참관객들이 몰리는 구글 최대 연례 행사다. 따라서 행사 취소로 인해 마운틴 뷰 지역 조직들은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구글은 이 부분을 감안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대형 IT 행사는 구글 I/O 뿐만이 아니다. 지난 달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MWC2020도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으며, 페이스북 역시 개발자 행사인 F8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