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속 성장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한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인근 가전제품 공장을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매입하는 공장은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이다. 인수 금액은 3천140만 달러(약 373억7천만원)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유럽지역의 배터리 사용량 증감률은 무려 92.0%로, 중국(18.3%), 미국(1.9%)을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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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화학도 유럽에서 증가하는 배터리 수주 물량에 대응키 위해 생산능력(CAPA·캐파)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3일 개최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시장으로 배터리 출하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전지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체 캐파 80%를 유럽과 중국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