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유급 휴가 총 7일 제공...넥슨·넷마블 재택 연장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2 17:16    수정: 2020/03/03 06:26

빅3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대응을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유급 특별 휴가 연장, 넥슨코리아와 넷마블은 재택 근무 연장을 각각 안내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를 대표하는 빅3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 넷마블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결단을 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유급 특별 휴무를 오는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3천500여명이 대상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애초 오늘까지 유급 휴무를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유급 휴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유급 휴가 종료 이후인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재택 순환 근무를 시행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기간 전사 임직원은 A조와 B조로 나눠 각각 2교대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

넥슨코리아와 넷마블는 오는 6일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주말 임직원들에게 문자로 재택 근무 연장을 안내했다. 이번 재택 근무 연장 결정은 넥슨 그룹사인 넥슨코리아와 넥슨지티 등 일부만 먼저 확정된 상태다. 이는 지역별로 코로나19 위험도와 업무 성격 및 비중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다르게 넷마블은 넷마블 본사 포함 계열사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해 시행한다.

빅3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대를 추가로 방지하기 위해 유급 휴가 또는 재택 근무 연장 등을 결정했다.

빅3 게임사 외에도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한 게임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 주말 게임 업계 최초로 오는 13일까지 2주간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했다. 이어 NHN(~6일), 펄어비스(~6일), 컴투스(~6일), 라인게임즈(~6일), 웹젠(~4일), 네시삼십삼분(~3일) 등이 연장 소식을 전했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재택 근무 연장 등을 결정하는 게임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급 휴가 또는 재택 근무를 시행한 각 게임사들은 코로나19에 추가 대응에 나섰다"며 "엔씨소프트가 유급 휴가를 연장한데 이어 넥슨과 넷마블, 위메이드, 웹젠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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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넥슨코리아와 네오플,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은 코로나19 확대 방지 및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각각 성금을 마련해 기부했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은 대한적십자회에 20억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0억 원을 전달한 상태다. 또한 위메이드와 크래프톤(펍지 포함)도 각각 성금 2억 원과 1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