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 더 연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관련 전문가와 협의한 결과 이달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신학기 개학은 총 3주가 미뤄지게 됐다. 수업일수로는 총 15일 휴업하게 된다. 휴업일수가 15일 이하일 경우 방학 일수를 조정해 연간 수업일수를 확보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학교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 개학을 2주 추가 연기했고,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가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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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가정과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