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혁신적인 제품과 신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개념이다.
어두운 경제 전망 속에서 연초 주요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생존 전략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화두로 들고 나온데서 알 수 있듯이, 이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즉, 이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들이 기업의 혁신 수단으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에 따르면 국내 108개 금융회사 중 은행, 카드사, 대형 보험 및 증권사의 71곳(65.7%)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중이거나 투자를 확대중에 있다고 한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민간 차원 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데이터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정부 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민간의 혁신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IT서비스산업은 전형적인 고객 맞춤의 주문형 사업으로, 고수준 SW기술과 해당 산업의 비지니스 프로세스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식 기반의 융합 산업이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IT서비스기업들은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 기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혁신 주역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도약과 전환의 기회 앞에 놓여 있는 IT서비스기업의 상황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동안 정부가 끊임없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IT서비스 산업계에는 '제값 받기'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산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오랜기간동안 논의를 거쳐 만든 것이 '소프트웨어진흥법 전면개정안'이다. 19년만에 기존 SW관련 산업법을 전면 개정한 법안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이번 임시국회에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새 법안은 소프트웨어 지재권 보호,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및 소프트웨어창업 활성화 지원, 타 산업과의 SW융합 촉진, SW 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새 법안을 통해 글로벌 IT서비스시장에서 혁신기술을 무기로 나아갈수 있는 새로운 발전의 초석이 놓여지게 되기를 우리 IT서비스기업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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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법안 통과로 IT서비스업계의 화두인 SW사업 공정계약 원칙과 발주기관 요구사항 상세화, 적정 사업대가 지급, 원격지 개발이 실현되고 이와 더불어 민간투자형 공공SW사업 추진 등 국내 전체 SW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위한 공공SW사업 발주제도 혁신근거도 마련, 공공사업 뿐 아니라 민간시장에서의 사업 환경 개선도 IT서비스기업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우리 IT서비스기업들이 도약의 날개를 펴고 한걸음 더 성장해 국가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면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