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속도는 이미 우리 사회의 각분야에 많은 변화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활속의 AI'라는 화두로 진행된 올해 CES를 보더라도 그렇다. 5G라는 데이터통신 고속도로 기반 위에'진화하는 AI'는 이제 '전자계산'의 한계를 넘어섬을 명백히 보여주었고, 우리의 여러 삶에 '코페르니쿠스적 대변환'을 가져다 줄 것을 예고했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이 요구하는 핵심기술, 산업 변화에 우리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일의 생활에 대변환을 가져다주는 AI는 누가 잘 만들것인가?
5G와 AI기술이라는 무서운 화두에 휘말려, 우리스스로 이들을 구현하는데는 관심이 없이 '도입'하는데만 급급해 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적 정착 요건은 이러한 신기술과 접목된 서비스 아이디어를 자유자재로 구현해 낼수 있는 '축적된 SW엔지니어링 역량'이다. 이것 없이는 그저 대다수 외국 솔루션, 화려한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
'축적된 SW엔지니어링 역량'이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간에 새로운 혁신 아이템 고민을 남들보다 가치있게, 또 남들보다 빠르게 시장에 전달(Delivery)할 수 있는 IT 및 SW 분야의 스케일업(Scale-Up) 역량이다.
4차산업혁명 성패를 좌우할 'SW엔지니어링 역량' 수준을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며, 이러한 염원을 담은 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SW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이다.
SW엔지니어링 산업 측면에서 이번 SW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은 SW엔지니어들의 소망인▲SW 제값 받기 ▲원격지 개발 허용 ▲개발산출물 재사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줄 등을 담아 업계 종사자들이 이 법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법안은 우수한 SW품질체계 기업 우대와 4차산업혁명시대에 또하나의 수출장벽에 해당하는 'SW안전산업'에 대한 기반 조성 등 그간 전례가 없는 SW엔지니어의 가치보장 환경과 역할을 중시하는 내용들을 담았다.
그동안 낮은 채산성으로 연구개발 동력이 떨어지고, SW엔지니어는 3D를 넘어 4D(3D+Dream)가 되어 우수 인력들이 많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국회에 계류중인 SW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은 어쩌면 이러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SW엔지니어들의 역량을 향상하고, SW엔지니어링 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대우를 받고, 우수기업의 체계가 롤 모델(Role-Model)이 되어 다시 대학과 스타트업 및 벤처업계에 전파되고, 언제 어디서든 막강한 SW엔지니어링 역량으로 무장한 우리기업과 SW엔지니어들이 자유 자재로 산업간 융합과 혁신을 촉진하고, 이러한 것들을 가져다 주는 것이 SW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 법안을 처리하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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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엔지니어의 가치가 보장되지 않고, 축적된 능력에 따른 새로운 혁신 아이템발굴보다 외산 솔루션 '수입'에 의존하는 SW시장, 또 헐값 프리랜서 인력시장이 계속된다면, 가속화하는 고용불안과 대가없는 시장에서 능력있는 젊은 SW엔지니어들이 계속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다.
이번 SW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SW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일 수 있고 국가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되는 4차산업혁명의 기틀도 보다 튼튼히 마련할 수 있다. SW엔지니어들은 SW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되기를 촉구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