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태국·방글라데시에 연구로 기술 컨설팅

신규 다목적연구로 건설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0 14:48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남아에서 연구로 기술 컨설팅 제공에 나섰다.

원자력연(원장 박원석)은 15일부터 17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와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원자력연-BAEC 연구로 사업추진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는 태국 방콕에서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와 '신규 연구용원자로 설계·입찰 워크숍'을 개최하고 동남아에서 잇따른 기술 컨설팅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와 태국은 모두 신규 다목적원자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8월 TINT와 연구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BAEC와는 작년 두 차례 연구로 건설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양국에 연구로 기술지원을 제공, 올해에도 기술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BAEC와의 워크숍을 통해 신규 고출력 다목적연구로 활용 방안, 연구로 설계 요건, 연구로 운영 인프라 구축 등 방글라데시가 계획 중인연구로 설계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방글라데시는 원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원자력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신규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나라는 신규 연구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력발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태국에서 사흘 동안 진행된 워크숍은 지난해 8월 체결된 기술협력 양해 각서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연구원은 연구로 사용자 요건, 연구로 설계 요건, 연구로 사업 입찰 준비 노하우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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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T는 1962년부터 운영해 온 노후화된 연구로인 TRR-1/M1의 해체와 이를 대체할 신규 다목적 연구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영기 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방글라데시와 태국에서 개최되는 일련의 워크숍을 통해 신규 연구로를 도입하는 동남아 국가들이 국내 연구로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잠재 연구로 수요국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돼 국내 기술이 이들 국가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