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사선 기술을 혁신 동력으로 활용키 위해 지난해 '미래 방사선 산업창출 전략'을 확정한 가운데, 원자력연구원이 기업체와 손을 잡고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한종현)와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산업소재·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공동 연구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생물산업소재 공동 개발 ▲학술·기술·정보 교류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위한 체계 구축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방사선 방호 기능을 갖는 새로운 원천소재를 개발, 생명공학 분야에서 방사선의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생물소재 은행(RAD-BioBANK)에 보관된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유용 유전자원을 활용한 기초연구·유용 소재 개발에 특화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암·치매 등 사회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질환군 예방·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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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가 발표한 '2018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천20억 달러(약 236조원)로 전체의약품 대비 25%에 달한다. 시장은 2024년 31%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방사선 기술은 국민 생활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기술로 우리 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를 국제 방사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동아쏘시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원천 바이오소재 분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