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원자력의 날…"에너지전환 시대, 새로운 미래 모색"

성윤모 장관 "원전 경쟁력 유지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9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 민병주 원자력학회 학회장, 정재훈 원산회의 회장(한수원 사장),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념식에서 원자력산업과 관련 기술 발전 유공자들을 포상하는 한편, 올해 원자력 업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하고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올해는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 미국 NRC-DC 취득, 신고리 4호기 상업 운전 개시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원전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금융, 연구·개발(R&D), 인증 비용 지원, 원전 전주기 수출 지원,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의 발굴·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울주군 신고리3·4호기 전경. 사진 오른쪽이 신고리3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 차관은 "주요 분야의 R&D 지원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달 원자력진흥위원회를 통해 방사선 산업 창출과 소형, 차세대 등 혁신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한 만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자력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진행됐다.

한상욱 한수원 본부장은 APR 1400의 NRC-DC 취득을 통해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영인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은 포장(과학기술포장 1개, 산업기술포장 1개)을, 태종훈 한전 처장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경두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기술원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홍성준 하나원자력기술 차장 등 126명은 산업부·과기정통부 장관표창과 상장을 수상했다.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은 지난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돼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교대로 행사를 주최한다. 올해 기념행사는 산업부에서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