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20 예판 돌입…지원금 최대 24만원

전용 색상요금제 앞세워 마케팅 경쟁…27일까지 예약 가능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공시지원금으로는 최대 24만원을 책정했다.

20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일제히 ‘갤럭시S20’ 시리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쟁의 핵심은 색상과 가격이다. 3사는 각각 아우라블루, 아우라레드, 클라우드핑크 색상의 전용 ‘갤럭시S20’ 모델을 홍보하기 위한 컬러마케팅에 나섰다. 지원금도 공시됐다.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은 10만원에서 17만원, KT는 8만9천원에서 24만원, LG유플러스는 7만9천원에서 20만2천원을 각각 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삼성 갤럭시S20. (사진=삼성전자)

이밖에도 이통 3사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각종 사은품과 제휴 카드 할인, 신규 요금제 등을 백분 활용해 제품 출시 초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 SKT ‘블루’에 집중…청소년 전용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갤럭시S20 예약 판매를 맞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대대적인 ‘블루 마케팅’에 집중한다.

우선 공식 온라인 샵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를 예약한 구매자 가운데 선착순 3천명에게 ‘아우라 블루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 패키지는 갤럭시S20 단말과 아우라 블루 에코백, 신세계 상품권 3만원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예약 구매자 전원에게는 ▲PANTONE 액세서리 5종 ▲블루투스 이어폰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 ▲고속충전 지원 액세서리 총 8종의 사은품 가운데 1종이 제공된다. 예약 후 개통한 가입자 가운데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 에어드레서, 무풍큐브,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등도 선물 된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휴카드 등을 활용한 단말기 할인 방안도 마련했다. 갤럭시S20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이용자는 ▲제휴카드 더블할인 ▲T안심보상 ▲T모아쿠폰 등 활용해 최대 1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0 출시에 맞춰 5G 청소년 요금제인 ‘0틴 5G’ 요금제도 내놓는다. 이 요금제는 월 4만5천원에 기본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속도로 이용)를 제공한다. 갤럭시S20 예약 고객은 ‘0틴 5G’ 요금제로도 가입할 수 있다.

■ KT, 콘텐츠 집중 요금제로 차별화

KT는 갤럭시S20 출시에 맞춰 신규 5G 요금제인 ‘슈퍼플랜 플러스’를 출시한다. 슈퍼플랜 플러스는 ▲베이직 플러스(월 9만원) ▲스페셜 플러스(월 11만원) ▲프리미엄 플러스(월 13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슈퍼플랜 플러스 3종 가입자에게는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시즌 초이스’가 제동된다. 시즌 초이스는 ▲무료 VOD를 비롯해 원하는 VOD를 골라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까지 제공하는 ‘시즌 믹스’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 스마트 음악 감상’ ▲실감형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Super VR Pass’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슈퍼플랜 플러스 요금제는 이달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KT 갤럭시 S20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제니가 갤럭시 S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KT는 5G 슬림 플러스(월 6만원) 요금제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5G 슬림 플러스는 매월 8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시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5G 슬림 플러스는 시즌 초이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중 한 가지를 요금제 혜택으로 제공한다.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갤럭시S20을 구매한 가입자에게 ▲Klug 미니 마사지기 SE ▲삼성 JBL 무선 이어폰 FreeX ▲Lune 무선 충전 블루투스 스피커 ▲OA퓨어 공기청정기 등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해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갤럭시S20 사전예약 이벤트를 공유하는 선착순 1만 명에게는 CU 빅 요구르트 기프티쇼도 증정한다.

이밖에도 KT는 갤럭시S20 전용 색상인 레드를 ‘갤럭시 버즈+’에도 선보인다. 액세서리에 통신사 전용 색상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구매자가 갤럭시S20과 갤럭시 버즈+ 레드를 슈퍼DC2 현대카드로 동시 구매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은 이달 27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 LGU+, 구글과 프로모션으로 만족도 ↑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예약가입에 맞춰 새로운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갤럭시S20을 24개월간 사용 후 반납하고 갤럭시 S, 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사용하던 갤럭시S20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준다.

월 이용료는 8천700원(24개월 납부)으로, 월정액 10만5천원 이상인 5G 요금제인 5G 프리미어 플러스와 5G 프리미어 슈퍼 가입자는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모델이 갤럭시 S20 LG유플러스 전용색상 ‘클라우드 핑크’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사전 예약 기간 구글과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Best of Google’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프로모션 대상자에게는 월정액 8천69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월정액 2천400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원’ 6개월 무료 이용권이 증정된다. 또 ‘구글 플레이 포인트’ 골드레벨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개통 첫날인 27일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17만9천300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갤럭시S20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0, 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이들은 5G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각각 124만8천500원, 135만 3천원, 159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예약가입을 원하는 경우 27일까지 대리점 및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사전예약할 수 있다. 예약가입 기간 이후인 27일부터 3월 5일까지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우선 개통이 진행되고. 일반 구매자는 다음 달 6일부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