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준비 중인 아이폰SE2(아이폰9)의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노출됐다. 기존에 예상되던 4.7인치 보다 커진 디스플레이와 한층 얇아진 두께가 특징이다.
19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SE2를 보여주는 영상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대중의 인기를 끌며,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차 확인시켰다.
영상에 등장한 아이폰SE2는 기존 예상보다 더 크고 얇아진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아이폰SE2가 4.7인치 크기의 아이폰8의 디자인을 차용하고, 둥근 모서리 디자인에 홈 버튼이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제품의 구체적인 수치가 명시되진 않았지만. 영상 속 제품은 4.7인치에 비해 큰 크기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둥근 모서리가 아닌 평평한 모양의 금속으로 마무리됐다는 것도 기존 예상과 다른 점이다. 후면에 1개의 카메라와 전면 홈버튼을 갖췄고,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부 IT외신은 이번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애플전문 외신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영상에 등장한 제품은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 복제장치이거나, 완전히 다른 아이폰 모델의 맞춤형 케이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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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 아이폰 관련된 유출 영상이 ‘위챗’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틱톡은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위챗에 비해 더 많은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인기를 끌기 위해 조작된 영상일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영상이 아이폰의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합법적인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영상은 단순한 상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