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었던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의 출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당초 2월로 예정되어 있던 아이폰SE2의 생산일정을 3월로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 시점에서 원래 생산 일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현재 애플 공급 업체들은 평소 대비 30~5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부터 더 많은 직원이 업무에 복귀하게 되지만 물류 운송에 대한 노동력 부족을 둘러싼 장애물로 인해 아이폰 공급이 4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인 18일 블룸버그 통신은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SE2를 3월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려던 아이패드 프로는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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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애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예상돼 3월 마감 분기 매출이 기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내 수요와 생산이 모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난 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언급했던 2분기 매출 목표 630억~670억 달러 달성이 힘들 것으로 애플은 예상했다.
지난 주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협력업체들이 아이폰SE2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향후 아이폰12 출시 일정은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산라인 가동이 지연되면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프로 등 애플 기기 출시 일정에 줄줄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