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중국 소비자들의 자사 오프라인 매장 제품 구매를 돕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18일 샤오미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 '샤오미 먼뎬 고(Go)' 미니 프로그램 운영을 밝혔다.
소비자들이 거주지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가장 가까운 운영 매장을 검색하고 매장의 재고가 있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했다. 먼뎬은 중국어로 소매 가게, 즉 스토어(store)나 판매 매장의 의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직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 중 일부만 운영을 재개한 상황인 만큼 이 미니 프로그램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미니 프로그램에서 각 매장에 접속했을 때 재고 상황에 따라 제품을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때 해당 제품은 소독 및 방역 작업을 거친 이후에 가까운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지까지 대면하지 않는 비(非) 접촉 방식으로 배달된다. 샤오미는 배달 인력에 대한 방역 처리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직영점에서 건당 99위안(약 1만 6천830 원)의 배달비를 지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원하는 경우 제품을 직접 해당 매장에서 픽업할 수도 있다. 매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가까운 식당에서 음식 배달을 시키는 방식과 유사하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 대비 재고 상황에 맞춰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미니 프로그램은 중국 온라인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위챗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미니 프로그램 중 하나인 셈이다.
위챗 QR코드 스캔 혹은 검색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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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프로그램은 24시간 오픈돼있지만 각 매장의 운영 시간과 연동돼 배송이 이뤄진다.
아직 후베이성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은 거의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베이징, 상하이, 톈진, 광둥 등 지역의 일부 매장이 영업을 재개한 바, 샤오미가 이같은 온오프라인 크로스 쇼핑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