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화면 깨짐이 발생한 사진이 올라왔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7일(현지시간) 갤럭시Z플립에 화면 깨짐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Z플립 사용자의 사진에서 비롯됐다.
아미르라는 갤럭시Z플립 사용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플립의 접히는 부분에 금이 간 사진을 올렸다. 그는 배송받은 갤럭시Z플립을 상자에서 꺼내, 보호 필름을 제거하고 접었는데 접히는 부분에 크랙(crack)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크랙 현상은 갤럭시Z 플립에만 제기된 문제는 아니다. 영국 IT매체 인풋 매거진은 지난 6일 출시된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폴더블' 화면에 기포가 생기며, 보호막이 벗겨졌다고 보도했다.
갤럭시Z 플립의 크랙 현상을 제기한 아미르와 레이저폴더블의 크랙 현상을 제기한 레이몬드 웡 기자는 모두 그 원인으로 추운 날씨를 지목했다. 인풋매거진의 레이몬드 웡 기자는 레이저 폴더블을 사용할 당시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 사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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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접히는 특성 때문에 접히는 화면 부분이 본체와 안 만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추운 날씨에는 본체에서 떨어져 있는 화면 부분이 얼어서 크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출시 전에 추위 상황에서의 테스트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크랙 원인이) 반드시 추운 날씨 때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초박형유리(UTG)의 내구성이나 다양한 사용성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크랙 건에 대해 "현재 해당 제품은 회수 중에 있다"며 "화면 깨짐이 발생한 원인은 일단 물건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는 현재 크랙 건과 관련한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