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소부장 전문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천189억원을 지원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기업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중견·강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1천18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월드클래스300 사업의 일몰(2019년)에 따른 신규 연구·개발(R&D)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852억원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역량 강화사업에 2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핵심연구인력 성장에 16억원, 우수인재 유치·양성에 14억원을 지원해 중견기업 전용 인력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원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은 산업경쟁력, 지역경제, 수출, 일자리 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핵심기업군"이라며 "산업부는 중견·강소기업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주체로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수출·인력·금융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현장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중견기업 신문고(업종별 협의회, 간담회 등)를 매분기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부 정책의 성과창출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을 통한 소·부·장 핵심기술 국산화 개발 지원 ▲투자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 ▲유사업종 기업간 협업 확대를 위한 소통의 장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매출 부진과 현금유동성 부족 등의 경영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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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민관합동 비상대응체계(코트라, 무역협회,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를 통한 ▲단기유동성 확보 ▲수급안정 지원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출과 소재·부품 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인지컨트롤스, 유니테크, 고려용접봉, 하나마이크론, 더존비즈온, 신흥정밀, 파트론, 디에스글로벌 등 월드클래스300 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