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2차 회의…계열사 대외후원금 심의

중점 과제 확정은 내달 5일 3차 회의에서 논의

삼성 윤리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이달 초 출범한 준법감시위원회가 13일 제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에는 대법관 출신의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해 대검 차장검사 출신 봉욱 변호사,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1차 회의에서 전체적인 운영 규정과 활동 방향에 대한 틀을 마련했다면, 2차 회의에서는 중점 검토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 관계사들로부터 대외후원 등 위원회에 보고된 안건에 대한 심의와 제1차 회의에서 7개 관계사가 보고한 준법감시 프로그램 현황 개선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중점 과제 확정은 내달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3차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전 대법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뉴스1)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차 회의 발표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1. 위원회는 관계사들로부터 대외후원 등 위원회에 보고된 안건에 대하여 심의하였습니다.

2. 제1차 회의에서 청취하였던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현황과 관련하여 그 개선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이 점에 대하여 관계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3.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하여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