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삼성 갤럭시S20·Z 플립 어떻게 평가했나

더버지·CNN·씨넷 등 "갤럭시 신제품 충격적" 극찬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갤럭시S20 시리즈의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과 갤럭시Z 플립의 한층 진화된 폼팩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지난 몇 년간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따라붙었다”며 “이번 갤럭시S20 라인업은 여전히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삼성의 선전포고이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씨넷)

특히, 갤럭시S2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갤럭시S20+와 갤럭시S20는 6천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갤럭시S20+와 갤럭시S20는 최대 3배까지,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배까지 화질의 손상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 갤럭시S20+와 갤럭시S20는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영국 IT 매체 T3은 "갤럭시S20는 카메라 기능에 주목한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사진 촬영의 판도를 바꿀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며 “64MP 메인 카메라를 갖췄기 때문에 이미지를 자르더라도 크게 흐려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S20은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데, 이는 정말 인상적인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번 신제품은 '프로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신규 카메라 기능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연이어 휩쓴 것에만 놀랄 일이 아니다”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공개는 충격적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갤럭시Z 플립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갤럭시Z 플립은 전작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껍질 모양으로 접히는 폼팩터를 채용했다. 펼쳤을 때 6.7인치, 접으면 4인치 수준으로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참가자들이 현지시간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 마련된 제품 체험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기즈모드는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다 접근이 쉬운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매우 큰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제품은 완전히 플라스틱에 의존하는 대신 얇은 플렉서블 글래스를 사용해 의도치 않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삼성은 갤럭시Z 플립이 20만번 이상 접었다가 펼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씨넷 자체 테스트에서 12만 번을 버텼던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개선된 셈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갤럭시S20은 국내에서 오는 20~26일 사전판매, 내달 6일 첫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S20 124만8천500원 △갤럭시20 플러스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 159만9천원이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