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자사 T커머스 채널 NS샵플러스에서 판매한 마스크가 또 매진됐다.
9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NS샵플러스에서 오전 11시 21분부터 KF94 와이엠 황사 보건용 마스크를 1천500세트 판매했다. 이 상품은 1세트에 100매로 가격은 5만8천900원이다.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 방송이 특이한 점은 기존 홈쇼핑 방송과는 다르게 앱이나 PC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를 막고 전화와 ARS 주문만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NS홈쇼핑은 오후 3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방송 시작 전후로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준비한 상품도 7분 만에 매진됐다.
회사 측은 서버를 증설하고 직원을 대비시키는 등 준비를 했지만, 워낙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 서버 마비와 전화 불통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9일 방송에서는 전화와 ARS 주문으로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전화 연결이 힘들었고, 온라인 구매를 제한한다는 공지에도 서버가 마비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마스크 방송 약 10분 만에 다른 방송으로 대체된 것을 보아, 10분이 채 안돼서 마스크가 매진된 것 같다"며 "워낙 마스크 물량 확보가 어렵다 보니, 소량 재고로 방송해 혼선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방송 편성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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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이 마스크 방송을 편성하면서 서버 다운이나 상담 지연이 발생해 해당 방송 앞뒤로 편성된 다른 제품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소량의 마스크 물량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판매해야 하는데, 홈쇼핑에서 판매하니 혼란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