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가 바꾼 공유사무실 풍경…"행사 취소·소독 강화"

마스크·손세정제 비치하고 방역·소독 힘써…행사는 잠정 중단

인터넷입력 :2020/02/06 17: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유사무실도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6일 국내 공유사무실 업체인 위워크코리아·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6일 기준 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추세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이나 직장 폐쇄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GS홈쇼핑의 경우 본사 직원이 2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옥을 임시 폐쇄했다.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공유사무실을 이용하는 입주자들의 불안감 역시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공유사무실 업체들은 확산 예방을 위한 위생 강화에 나섰다.

위워크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추이를 항시 모니터링하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워크코리아는 전 지점에 걸쳐 소독 및 청결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공간과 공용공간은 물론 폰부스, 손잡이 등 시설의 매우 세부적인 공간까지 꼼꼼히 소독하는 것은 물론, 청소 빈도수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손세정제를 비롯한 기타 위생용품을 국내 전 지점에 배치하고,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했다. 게임룸, 싱잉룸, 스크린골프룸, 포토스튜디오 등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 운영도 중단했다. 입주사 회원 대상으로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등 감염 예방 행동수칙을 담은 안내공지도 송부했다고 밝혔다.

공유사무실 업체 패스트파이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소독을 강화하고 예방 수칙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도 예방 수칙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점 매니저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며, 일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해 입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냉장고, 커피머신, 정수기, 엘리베이터 버튼, 화장실, 회의실 손잡이 등 공용 사용공간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이는 대형 행사는 취소하고, 다른 행사에서도 시작 전 위생 관련 공지를 하도록 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각 지점 광고판, 가입자 대상 뉴스레터, 공식 앱, TV 캐스트 등 가능한 모든 채널로 예방 수칙을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될 때(제공=이미지투데이)

스파크플러스 또한 소독과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청소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을 완료했으며, 커뮤니티 매니저가 수시로 공용공간과 공용물품을 알코올로 소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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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수의 입주사와 이용자가 모이는 행사 진행 일정을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외교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안내를 시작한 이후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명절 이후 28일 영업재개일부터 전 지점에 위생안전수칙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일회용 마스크와 소독제를 비치해 이용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