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직원 2400명 해고

인터넷입력 :2019/11/22 10:31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가 직원 24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위워크는 성명을 통해 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고 핵심 사무실 공유 사업에 다시 집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위워크의 직원 수는 약 1만2500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의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19%에 달하는 수준이다.

위워크 대변인은 “이번 감원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인력 감축은 전 세계적 약 240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해고된 직원들은 퇴직금과 수당, 경력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위워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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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의 감원 소식은 최근 언론 매체들을 통해 예상되기도 했다. 지난 일요일 뉴욕 타임스는 위워크가 핵심사업인 사무실 공유와 일부 벤처 사업 부분에서 최소 4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달 위워크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마르셀로 클라우어(Marcelo Claure)는 정리 해고가 진행될 것이지만, 구체적인 인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위워크는 최근 숨겨졌던 대규모 손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최고경영자를 퇴출시킨 바 있다. 이후 소프트뱅크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아 사업 회생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