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1Q 中 스마트폰 시장 20% 감소 전망"

카운터포인트, 약 1천800만 대 감소 예상…"탈중국 부추길 수도"

홈&모바일입력 :2020/02/05 17:55    수정: 2020/02/05 17: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해 5G로 소폭 성장을 기대했던 중국 내수 시장이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강력한 조치들로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는 모양새라며, 올 1분기 중국 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 감소는 오는 2분기까지도 이어져,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PIXABAY)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8천900만 대였으며, 2분기에는 1억100만 대였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에는 1천780만 대가, 2분기에는 1천10만 대가 감소하는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도 기존 전망치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의 영향으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거나 마케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우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춘제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재연장했다. 이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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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가 탈중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탈중국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도 생산 기지 이전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