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에 휴대폰 7500만대 판매"

전년대비 판매량은 다소 감소하고 영업이익 1조원 늘어

홈&모바일입력 :2020/01/30 11:14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휴대폰 7천500만대를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대비 판매량은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원 가량 늘어났다.

삼성은 또 올해 1분기에는 판매량이 작년 4분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천500만대이며, 태블릿 판매량은 700만대였다"며 "올해 1분기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이며, 1분기에도 이와 유사한 90%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며 "평균판매가격(ASP)은 216달러 수준이며, 1분기 ASP는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모두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천800만대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이보다 300만대 가량 감소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4조 9천500억원, 영업이익 2조 5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조원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견조한 플래그십 판매와 갤럭시A시리즈 재편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망으로는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선사업의 경우 갤럭시S와 폴더블폰 출시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플래그십 제품의 고사양화와 폴더블폰 확대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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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5G 상용화 확산에 따라 5G 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메모리와 같은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올해 시장을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치열한 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폴더블 제품에 신규 디자인을 도입해 프리미엄 차별화를 이끌고, 폭넓은 5G 가격대를 운영해 매스 시장의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모델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업스케일링을 병행 추진해 작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