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세계적 AI클러스터 만든다...AI사관학교 등 설립

광주시, AI중심도시 비전 선포...AI 기업 1000곳 창업 등 추진

컴퓨팅입력 :2020/01/30 06:43    수정: 2020/01/30 08:18

광주광역시는 29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광주시대를 여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국민의례와 축사, 추진과정 영상,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발표, 사업단 출범식, 데이터 공유 및 협력 협약 체결, 광주비전 인공지능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광주광역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목표, 4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과제를 발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대내외에 선언했다.

광주광역시를 국내 대표 AI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AI산업융합사업단'도 함께 발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단장은 옛 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단장과 국립전파연구원장을 지낸 임차식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이 선임됐다.

광주시는 정부의 'AI강국' 전략에 발맞춰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인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 비전을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 목표는 ‘AI 중심도시 광주(AI Hub City Gwangju), 3대 가치로 ▲사람중심 ▲공유와 개방 ▲광주형 AI 비즈니스모델 구축이라고 밝혔다. 또 4대 추진전략으로 ▲AI 클러스터 조성(5대 중점과제) ▲광주형 AI비즈니스 생태계 조성(6대 중점과제) ▲AI인재 양성사다리 구축(5대 중점과제) ▲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4대 중점과제) 등 2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20대 중점과제 추진

세계적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5대 중점 과제로 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구축,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AI 실증 시범도시 조성, 데이터 산업융합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약 4000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3지구 4만6200㎡ 부지에 집적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GPU기반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이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실증 테스트베드와 인공지능 연구기능을 구축한다.

또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AI 기업유치, AI 창업지원 펀드조성, 데이터 생산 및 가공 과 활용을 위한 융합비즈니스 모델 개발, 산업 융합형 AI 기술개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6대 과제를 추진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인공지능 비전 선포식이 29일 열렸다.

AI인재 양성을 위해 AI대학원(GIST) 개원과 AI사관학교 설립 및 운영, AI 융합대학과정 신설, AI 융합인재 교육, AI 체험 및 학습캠프 운영 등 5대 과제를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AI 평생시민교육에 나선다.

특히 시민참여형 AI도시 만들기를 위해 마이데이터(My Data) 기증운동 추진, AI 기술을 활용한 생활문제 해결 등 시민참여 활성화, AI 클러스터 포럼 개최, AI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등 4대 과제를 마련했다.

AI기업 1000개 창업, 융복합 AI인재 5150명 양성, 일자리 7000명 창출

광주시는 "향후 10년간 20대 중점과제를 추진하면 개방형데이터센터, 슈퍼컴퓨팅 파워 등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가 광주에 조성된다"며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이 양성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구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은 ▲데이터센터, 창업동, 실증동 등 인프라와 실증장비 구축 ▲AI 데이터센터 수집과 가공 및 데이터 연계활용 서비스 개발 및 지원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3대 산업분야 R&D 기술협력 지원 ▲AI 연구실증 지원, 인력양성 및 창업과 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정책 마련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2월 중 인력채용과 동시에 사업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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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시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전력거래소, LG전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SKT, KT, LG유플러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부 행사로 열린 'AI광주시대 전략포럼'에는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인간에 의한 AI, 인류를 위한 AI:시작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분야, GIST는 에너지분야,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헬스케어 분야와 AI 융합’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광주 인공지능 비전 선포식에서 관련 기관들이 데이터 공유 협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