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AI가 국가 번영과 국민 행복 좌우"

29일 열린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서 강조

컴퓨팅입력 :2020/01/29 14:22    수정: 2020/01/29 17:59

"앞으로의 국가 번영과 국민 행복은 인공지능 역량과 경쟁력이 좌우합니다. 이미 미국, 중국 등 강대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 9대 실천 방안과 100대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실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인공지능 일등 국가 원년으로 하겠다는 '2020년 업무계획'을 마련해 공개했고, 이번 최 장관의 광주 방문은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이후 첫번째 인공지능 정책 현장 방문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9일 열린 '광주 인공지능 비전선포식 및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출범식'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부와 광주시가 힘을 합쳐 지역 균형 발전 목적으로 추진하는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이날 사업단 출범을 계기로 본격 시작된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4만6200m2 규모)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939억 원이다.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와 기업 등이 모여 인공지능 기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 및 개발하고 창출하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산업융합 연구개발(R&D) ▲인공지능 기반 창업 및 보육 지원 ▲대학 등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진행된다.

광주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 인공지능 융합에도 힘을 기울인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 강국을 위한 국가적 관심과 노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은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광주에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 주요한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광주시가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 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하며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간 융합이 촉진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한편 주력 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최 장관은 "인공지능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인재를 양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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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챗봇, 법률 및 의료 서비스 지원, 불량제품 검수 등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상상 했던 일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구조와 국가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도 최 장관은 AI 기술을 강조했다. "사이버보안은 AI 기술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중요한 분야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을 요청하며 "그동안 축적한 사이버보안 데이터와 사례들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적극 개방해 정보보호 산업에 AI 기술 융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