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국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산업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업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체크해보니 우리가 크게 움직일만한 부분은 없다”며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쎄보(CEVO)’를 운영하고 있는 캠시스는 현재 중국 창저우 시내 공단 일부분에서 ‘쎄보-C’ 차량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3월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박 대표는 “차량이 생산되는 곳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근원지인 우한으로부터 400km 떨어져 있다”며 “우리는 현재 공단 일부분을 활용해 차량 생산을 하고 있지만, 물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병윤 대창모터스 마케팅 담당 상무도 이날 통화에서 “지금 당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업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더 장기화되면 중국 업체로부터 부품을 수급받는 과정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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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는 지난 2017년 말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 EV’ 출시 당시, 중국 쯔더우로부터 초소형 전기차 D2를 수입했다. 하지만 최근 세종공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산업 타격은 크게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중국 내에 반도체 사업을 위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한과는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내 사업 전체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