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인덕션 폰’이란 조롱을 받았던 아이폰11 모델이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지난 해 12월 마감된 2019 회계연도 1분기에 아이폰으로만 56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수준이다. 또 애널리스트 예상치(516억2천만 달러)도 44억 달러 가량 웃돌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11과 11프로 모델 수요가 강력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은 아이폰11의 배터리 수명과 카메라,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팀 쿡은 또 아이폰11 가격도 적절한 수준으로 잘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서비스를 비롯한 다른 영역 쪽으로 무게 중심을 조금씩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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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 역할을 하고 있다.
CNBC는 “애플이 올 가을 5G 모델을 내놓을 경우 아이폰 판매량이 또 다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겨우 애플 주가가 새로운 슈퍼 사이클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