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큐리오시티 로버, 화성에서 방향 잃었다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0/01/23 08:32    수정: 2021/05/31 13:1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기술 결함을 보인 후 방향을 잃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17일 촬영된 NASA 큐리오시티 로버의 로봇 팔 (사진= NASA/JPL-Caltech)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행성 지질학자이자 큐리오시티 팀원인 던 섬너(Dawn Sumner)는 이번 주 미션 업데이트에서 “큐피오시티가 방향을 잃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자신의 몸 자세와 관절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한다. 여기에는 화성의 주변 경관과 로봇 팔의 위치, 장비가 가리키는 방향에 대한 세부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이는 모두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의 어느 곳에 있는 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법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보들이다.

그는 “큐리오시티는 방향 정보가 회복 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멈춰 있다”고 밝혔다.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 (사진=NASA)

큐리오시티 로버는 여전히 지구에 있는 연구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섬너는 “연구진은 큐리오시티에 자신의 자세 정보를 알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결함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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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현재 화성과 화성 주위의 궤도를 관측하는 여러 대의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큐리오시티는 현재 화성에서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퀴를 사용해 지표면을 탐사하는 로버다.

NASA는 오는 7월에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마스 2020 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의 큐리오시티 로버도 화성에서 계속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